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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무속 멀리하고 선교적 사명 완수

등록 2025.04.23 14:57:09수정 2025.04.23 1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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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묘원 헌화, 기념예배, 창작 칸타타 공연, 기념식 등

[서울=뉴시스]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중 기념예배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중 기념예배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가졌다.

헨리 아펜젤러(1858∼1902), 호러스 언더우드(1859∼1916) 두 선교사가 한국으로 와 개신교를 선교한 지 올해로 140주년이 된 것을 기리는 자리다.



한교총 관계자는 "한반도에 복음이 전해진 역사와 그 신앙의 유산을 돌아보며 '다시 복음으로' 한국교회의 사명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번 기념대회는 오전 9시 교단 대표들의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방문으로 시작됐다. 양화진 선교사묘원은 한반도에 복음을 전하고 그 삶을 헌신한 외국인 선교사 145명와 가족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 자리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명예회장 이영훈 목사,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 박병선 목사를 비롯해 교단 총무·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감사합니다', '기억합니다', '계승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언더우드, 아펜젤러, 헐버트 등 초기 선교사 18인의 이름과 업적이 새겨진 팻말과 함께 선교사 묘역에 헌화했다.
[서울=뉴시스] 23일 열린 한국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중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헌화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열린 한국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중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헌화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예배가 진행됐다.

예배는 소강석 목사의 인도로 대표회장 김 목사의 기념사, 이상규 목사의 기도, 김만수 목사의 성경봉독, 이영훈 목사의 설교,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데스다 찬양대의 찬양, 박병선 목사의 비전선언, 김정석 감독회장 축사, 우원식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국기독교협회 회장 우웨이 목사, 일본복음동맹 미즈구치 이사오 이사장의 축전이 이어졌다.

대표회장 김 목사는 기념사에서 "140년 전 당시 사회는 반상의 법도에 따라 사대부가 지배하는 나라였고, 무속이 민간의 삶과 사고를 지배하고 억압하는 사회"며 "선교사들이 복음을 선포하며 전근대적 구습을 물리치고 민주공화체제의 대한민국이 건국됐듯이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우리의 삶의 형식을 새롭게 하고, 교회를 새롭게 하고, 나라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대회 상임대회장인 소 목사는 대회사에서 "선교사들을 통해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이 가득하였던 이 땅에 복음의 빛이 전해지면서 새 아침이 밝았다"며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한국교회 연합과 부흥의 원년으로 삼아 복음의 빛, 사랑의 빛, 희망의 빛이 다시 타오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전에서 "한국교회의 기도와 섬김이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하며 평화와 생명의 길을 이끄는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축사에서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지금까지의 영광을 기억함과 동시에,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을 다시금 깊이 새겨야 할 시점"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정의를 실현하며, 우리 사회를 통합하고 치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교총은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공개된 비전선언문에는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으니 정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헌신하고 무속과 거짓 선지자를 멀리하는 사회를 만들고 선교적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중 칸타타 공연 '빛의 연대기'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중 칸타타 공연 '빛의 연대기' (사진=한국교회총연합 제공) 2025.04.23. photo@newsis.com


기념예배에서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공연됐다. 이 작품은 소목사의 대본과 작사, 김대윤 작곡가의 창작곡으로 구성됐다. '빛의 연대기'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입국, 평양대부흥, 일제강점기의 신앙 저항, 해방과 한국전쟁, 현대 교회의 성찰과 연합의 비전까지 140년 여정을 칸타타 형식으로 담았다. .

이어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의 사회로 박성국 목사(예장백석대신 총회장)의 기도,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의 인사말,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기적, 사람을 향하다' 영상 시청으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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