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다저스 스넬, 복귀 미뤄진다…재활 과정 전면 중단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블레이크 스넬. 2025.04.07](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0228397_web.jpg?rnd=20250407090407)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블레이크 스넬. 2025.04.07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넬이 캐치볼을 한 뒤 '느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다음 불펜 투구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재활 속도를 늦추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원정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면 스넬이 어깨 재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스넬은 다음 등판을 위해 불펜 투구를 하다가 통증을 느꼈다. 왼쪽 어깨 염증이 발견돼 지난 7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으며 등재 날짜는 4일로 소급 적용됐다.
치료를 거친 스넬은 지난 20일 부상 이후 첫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공백이 길지 않아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지만, 통증이 도지면서 예상보다 긴 시간 이탈하게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던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23년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2024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초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스넬을 영입하기 위해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597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비자책점)으로 흔들렸다.
고작 2경기에서 9이닝을 던진 후 부상으로 이탈한 스넬의 복귀 시점이 늦춰지면서 다저스도 한숨을 짓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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