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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시간 공부했어요"…AI, 심전도 검사 개념을 바꾸다[빠정예진]

등록 2025.04.26 05:01:00수정 2025.04.26 1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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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케어, '패치형태 에어러블 심전계'로 24시간 측정도 가능

의료진의 심전도 판독시간 줄여…고효율 판독 가능하게 지원

"검사 진입장벽을 낮춰 조기에 부정맥·심장질환 발견율 높여"

[서울=뉴시스] 웨어러블 심전계는 기존 홀터 검사의 단점을 극복하고 점점 더 늘어나는 부정맥 진단 검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의료AI가 등장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모비케어'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부정맥을 진단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 제공)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웨어러블 심전계는 기존 홀터 검사의 단점을 극복하고 점점 더 늘어나는 부정맥 진단 검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의료AI가 등장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모비케어'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부정맥을 진단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 제공)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초기 부정맥은 간헐적, 발작성으로 나타나거나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부정맥 발생 빈도는 늘어날 뿐만 아니라 뇌경색, 뇌졸중 등 중증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면서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인 심장질환은 사전 예방과 진단이 중요한 병이다. 그중에서도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은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 중 하나이다.



의료기관은 특정 시점에 간헐적, 발작성 증세를 보이는 부정맥 질환을 발견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심장의 정기적 상태를 측정하는 '홀터'라는 심전도 기록계를 처방해 부정맥을 진단한다.

하지만 무거운 심전도계를 24시간 휴대한 채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기존 홀터 기기는 일상에서 불편함을 준다. 또한 1, 2차 의료기관 및 보건소 등에 보급률이 낮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홀터 검사는 2021년 처방 횟수가 연간 40만회를 넘어섰으나, 이는 전체 수요자의 4%만 검사를 시행한 수준이다.

이러한 홀터 검사의 단점을 극복하고 늘고 있는 부정맥 진단 검사 수요에 맞춰 의료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AI기반의 부정맥 진단 소프트웨어 '모비케어'가 대표 주자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심전계 'MC200m'으로 측정된 심전도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이 자동 분석해 준다. 해당 알고리즘은 800만 시간이 넘는 심전도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를 통해 심전도 판독 시간을 감소시켜 의료진이 고효율 심전도 판독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국내 의료 소외지역을 위한 심전계 택배회수 서비스 시스템 등이 AI와 결합해 의료진과 검사자들에게 심전도 분석 검사에 대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아울러  패치형태의 웨어러블 심전계는 환자 순응도를 높여 24시간 이상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2024년 5월 기준 모비케어는 서울 216개소, 경인 284개소, 강원 34개소, 충청 99개소, 전북 46개소, 전남 105개소, 경북 98개소, 경남 152개소, 제주 12개소 등 전국 1046개소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국내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몽골, 홍콩, 카자흐스탄 등 해외 61개소에 도입돼 AI를 사용해 부정맥 진단을 위한 심전도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심장질환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증상 환자들의 심전도 검사 시행 비율은 낮다"라며 " 웨어러블 장비와 AI가 결합된 모비케어를 통해 심전도 검사의 진입장벽을 낮춰 조기에 부정맥 및 심장질환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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