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독일 Ifo 경기지수 86.9·0.2P↑…"무역전쟁 우려 고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4월 경기환경 지수가 86.9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뮌헨 소재 경제연구소 Ifo가 기업 경영자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4월 경기환경 지수가 전월 86.7에서 0.2 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85.2로 실제론 이를 1.7 포인트 크게 상회했다. 작년 7월 이래 가장 높았다.
현황지수는 3월 85.7에서 86.4로 0.7 포인트 상승했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는 85.5였다.
수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전월 87.7에서 87.4로 0.3 포인트 저하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 85.0을 훨씬 웃돌았다.
Ifo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사이에 불투명감이 높아졌다. 독일 경제가 난기류에 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독일 경제가 경기침체(리세션)를 회피하려고 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건설업계에선 아마도 인프라 대책에 힙입어 사업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며 서비스업 장래 전망도 안정되면서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부진을 거의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LBBW는 "이번 통계는 독일 경제가 조만간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미국과 벌이는 통상마찰이 최근 격화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깜짝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fW는 "미국의 고관세 발동에 대해 독일 기업은 기대와 공포 사이에 있고 합의가 이뤄진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다소 하지만 신뢰감이 대단히 억제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중도보수 CDU-CSU 연합은 이달 상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와 연립정부 수립에 합의했다.
새 정부는 경제 살리기를 위해 재정확장 노선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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