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럽의원 제재 해제 제안…美관세 속 투자협정 재개 시동
트럼프 관세 맞서 中·EU 관계 개선 모색
"마지막 단계"…투자 협정 재개 주목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유럽의회 의원에 대한 제재 해제를 제안했다. 사진은 2023년 4월6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오른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5.04.25.](https://img1.newsis.com/2023/04/06/NISI20230406_0000103478_web.jpg?rnd=20230407011051)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유럽의회 의원에 대한 제재 해제를 제안했다. 사진은 2023년 4월6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오른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5.04.25.
이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중국과 EU가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관세는 동맹국과 적대국 모두를 화나게 했고, 각국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의회 대변인은 "중국 당국과의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며,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회는 항상 제재를 해제하고 중국과 관계를 재개할 뜻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협상은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제재 해제를 공식 확인하면 정치그룹(정당) 지도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U 주재 중국 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제재는 2021년 부과했던 것이다. 당시 3월 EU는 신장 위구르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침해 혐의로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중국은 유럽의회 의원 5명을 포함해 유럽인 10명과 기관 4곳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어 유럽의회는 양측이 2020년 말 발표한 포괄적 투자 협정(CAI)을 비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후 이 협정은 결국 폐기됐다.
현재 메촐라 의장이 모든 제재 해제를 목표로 하는지, 현직 의원에 대한 제재만 해제하려고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런 움직임이 투자 협정 재개로 이어질지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유럽의회 대변인은 "그 때 가서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이달 초 리창 중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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