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명륜진사갈비까지…외식 줄인상에 소비자 '울상'
땅스부대찌개, 내달 19일 가격 최대 2900원 인상
매머드커피, 5월 9일 부로 가격 100~700원 올려
역전할머니·명륜진사갈비 등 가성비 브랜드 줄인상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역전할머니맥주, 명륜진사갈비, 땅스부대찌개 등 가성비를 앞세운 외식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
26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땅스부대찌개는 다음달 19일부터 전 제품의 가격을 최소 1900원에서 최대 2900원 올린다.
(뉴시스 4월25일자 "밀키트도 오른다" 땅스부대찌개, 내달 가격 최대 24% 인상 기사 참조)
기존 9900원이었던 대표 메뉴 오리지널부대찌개(3인분) 가격은 1만1900원으로 2000원(20.2%) 오른다.
가장 인상폭이 큰 제품은 왕만두 부대찌개(3인분)으로 1만20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2900원(24.2%) 인상된다.
또 ▲가득햄부대찌개 ▲마라부대찌개 ▲모둠부대찌개 ▲토마토부대찌개 ▲깡통햄부대찌개 ▲베이컨부대찌개 ▲십센치부대찌개 ▲오리지널부대찌개(모두 3인분 기준) 등 메뉴도 2000원씩 뛴다.
치즈부대찌개의 경우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900원(17.2%) 인상된다.
부대찌개 뿐만 아니라 떡볶이 제품의 가격도 모두 2000원씩 오른다.

매머드커피. (사진=매머드커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가성비 커피를 앞세운 매머드커피도 다음달 9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700원씩 인상한다.
M사이즈 기준 카페라떼는 2700원에서 2900원으로, 바닐라 라떼·아몬드 라떼는 3100원에서 3300원으로 각각 200원씩 뛴다.
에스프레소 샷 추가의 경우 기존 400원에서 5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앞서 역전에프앤씨가 운영하는 역전할머니맥주는 지난 14일부터 맥주 등 주류와 안주 가격을 평균 1.8% 올렸다.
(뉴시스 4월10일자 [단독] 역전할머니맥주, '할맥' 가격도 4.4% 오른다…500㏄ 4700원으로 기사 참조)
주류의 경우 평균 2% 올랐으며, 대표 메뉴인 '할맥 500㏄' 맥주의 경우 4500원에서 4700원으로 4.4%(200원) 인상됐다.
안주류 가격은 '옛날통닭', '순살치킨' 등 치킨 메뉴 위주로 평균 1.6% 가량 뛰었다.
명륜진사갈비는 다음달 1일 부로 돼지갈비 자유이용 성인 기준 가격을 1만9900원에서 2만1900원으로 2000원(약 10%) 인상한다.
(뉴시스 4월23일자 [단독] '매각 추진' 명륜진사갈비, 가격 10% 인상…'무한리필' 2만원 돌파 기사 참조)
매장별로 인상 시점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신메뉴 샤브샤브를 도입한 매장 등 일부 점포에서는 이미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4월 한차례 가격을 올린 후 약 1년 만이다. 명륜진사갈비는 지난해 4월 성인 기준 뷔페 이용 가격을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00원(5.3%) 올린 바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피자 브랜드 반올림피자도 지난 17일부터 불벅, 치즈후라이, 핫치킨쉬림프 등 일부 피자 메뉴 가격을 레귤러(R) 사이즈 기준1000원, 라지(L) 사이즈는 2000원 인상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모습. 2024.08.0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7/NISI20240807_0020469225_web.jpg?rnd=2024080711145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모습. 2024.08.07. jini@newsis.com
올해 들어 햄버거·샌드위치 등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있는 외식 메뉴들의 가격도 올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비롯 총 65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을 평균 3.3% 인상했다. 제품별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이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4.1%(200원), 세트 7100원에서 7300원으로 2.8%(200원) 올랐다.
신세계푸드의 버거 브랜드 노브랜드와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도 이달부터 가격을 올렸다.
노브랜드 버거는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 가격을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인상했다.
대표 상품인 그릴드 불고기는 단품이 2900원에서 3100원으로 6.8%(200원), 세트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4%(200원) 뛰었다.
써브웨이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는 15㎝ 샌드위치 단품의 가격을 평균 3.7%(약 250원) 인상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2025.03.1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20732339_web.jpg?rnd=20250314132526)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2025.03.14. mangusta@newsis.com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0일부터 2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지난해 5월 한차례 가격을 올린 후 약 10개월만이다.
빅맥세트의 경우 빅맥 세트의 경우 7200원에서 7400원으로 2.8%,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의 경우 7900원에서 8100원으로 2.5% 뛰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으며, 해가 갈수록 인건비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업종은 가맹점주 수익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