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무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형 전기차는?
1분기 유럽 친환경차 판매 6만6000대
지난해 1분기대비 1만8000대 급증
캐스퍼 EV가 전기차 판매 신장에 기여
투싼 하이브리드도 현지서 인기 높아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사진=현대차 네덜란드법인) 2024.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0/NISI20240920_0001657704_web.jpg?rnd=20240920154144)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사진=현대차 네덜란드법인) 2024.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에서 인기 높은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캐스퍼 EV, 현지 판매명 인스터)이 흥행하며 전체 친환경차 판매도 동반 증가했다.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 친환경차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은 중장기 전망에 긍정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유럽 판매량(도매 판매 기준)은 15만1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15만7000대)보다 6000대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전반적인 유럽 판매가 감소한 와중에도 친환경차 판매량은 증가했다.
실제 1분기 유럽 친환경차 판매량은 6만6000대로, 지난해 1분기(4만8000대)보다 1만8000대 늘었다.
특히 현대차의 1분기 유럽 친환경차 판매 증가량은 국내(9000대)와 미국(1만5000대)의 친환경차 판매 증가 규모를 넘어섰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 친환경차 상품성을 입증받고 있다는 평이다.
현대차의 1분기 유럽 친환경차 판매 증가는 유럽 내 인기 모델인 투싼 하이브리드가 주도했다.
유럽 수출 거점인 현대차 체코 공장(HMMC)의 올해 1분기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만4725대에 달했다. 이는 체코 공장의 1분기 전체 판매량(7만3390대) 중 34%에 해당한다.
여기에 현대차가 지난해 말부터 유럽 시장에서 선보인 캐스퍼 EV의 흥행도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실제 캐스퍼 EV 수출량은 1월 2867대에서 2월 4154대로 증가했고, 3월에도 4815대를 달성했다. 캐스퍼 EV는 한국에서만 생산해 유럽으로 판매하는 모델이다.
캐스퍼 EV의 흥행 비결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 덕분이다.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370㎞를 주행할 수 있고, 유럽 각국의 지원금 적용 시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꾸준히 늘리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국내 전기차 시장 침체와 미국 관세 부과 등 여러 악재들을 고려하면 유럽 친환경차 시장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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