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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양방향내시경 새 치료법 선봬…"척추수술 한계 보완"

등록 2025.04.25 14:08:37수정 2025.04.25 14: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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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인대 턴다운 기법' 새 수술법

신경손상 위험 줄이고 회복력 높여

[서울=뉴시스]연세사랑병원 전경. (사진= 연세사랑병원 제공) 2025.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연세사랑병원 전경. (사진= 연세사랑병원 제공) 2025.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척추 질환 치료법 중 하나인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을 최초로 선보였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새길병원 이대영 병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손잡고 양방향 내시경을 활용한 새로운 비침습적 추간공 감압술과 디스크 제거술인 ‘황색인대 턴다운 기법(Ligamentum Flavum Turn-down Technique)'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양방향 내시경은 최근 척추 치료에서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5mm 가량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 기구를 넣어 치료를 진행한다. 기존의 치료법보다 출혈이 적고 조직의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그러나 양방향 내시경도 치료 도중 뼈를 어느 정도 제거해야 했다. 황색인대 턴다운 기법은 부돌기(튀어나온 척추뼈)를 기준으로 뼈와 연결된 황색인대(노란색을 띤 척추관 뒤쪽을 감싸는 인대)의 경계를 분리시켜 신경을 안전하게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척추 부위의 신경 압박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면서도 기존 수술에서 불가피했던 과도한 뼈 제거를 최소화해 환자의 회복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신경 손상의 위험이 낮고 숙련되지 않은 의사도 보다 안정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골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추가적인 골절제 없이도 충분한 감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퇴행성 추간공 협착증 및 디스크 탈출증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조직 손상과 통증이 적어 수술 후 회복도 빠른 편이다. 실제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사흘 만에 빠르게 회복해 퇴원했다. 다만 L5–S1 부위는 해부학적 제약으로 접근이 다소 어려울 수 있어 향후 이를 보완하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진한빈 연세사랑병원 척추전문의(원장)은 "이번 연구는 기존 수술법을 보완하는 비침습적 수술로 척추 척추 환자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아시안 스파인 저널(Asian Spine Journal)'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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