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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고 기름지다"더니…곱창·닭 골라 먹고 환불 요청한 손님

등록 2025.04.26 02:00:00수정 2025.04.26 12: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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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왼쪽은 손님이 환불을 요청한 곱도리탕, 오른쪽은 다른 손님이 리뷰에 남긴 곱도리탕.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서울=뉴시스] 왼쪽은 손님이 환불을 요청한 곱도리탕, 오른쪽은 다른 손님이 리뷰에 남긴 곱도리탕.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배달로 주문한 곱도리탕을 다 먹고는 "기름지고 냄새가 난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사장님들, 이거 환불해 드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요청이 들어왔다. 음식은 곱도리탕인데, 기름지고 냄새가 나 못 먹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오늘 이 손님이 마지막이었고, 그 전에 배달한 20건 넘게 좋은 리뷰가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버리는 사진을 보내주면 환불해 주겠다고 했더니 동영상이 왔다. 누가 봐도 다 먹은 거 아니냐"며 손님이 보낸 영상을 공개했다.



동시에 다른 손님이 남긴 리뷰 사진도 함께 올렸다.

A씨가 받은 영상에는 곱창과 닭고기는 대부분 사라지고, 야채와 국물만 남아 있는 곱도리탕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는 다른 손님들이 리뷰를 남긴 갓 만든 곱도리탕의 모습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A씨는 "너무 열받는다"며 "야채랑 물 조금 남기고 다 먹었다. 버리는 영상 보면 반찬과 김치, 쌈무도 들어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불 안 해주려고 했는데 고객센터에 5번이나 환불 요청이 들어왔다. 결국 환불은 해드렸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똥 밟았다고 생각하시라", "거지 근성이다", "진상이다. 환불 안 해주고 싶겠지만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 "앞으로는 회수하고 음식 확인 후 환불 처리해 준다고 해라", "진짜 얄밉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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