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북부소방본부 사칭, 물품 대리구매 전화…"사기 주의"

등록 2025.04.25 15:03: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음식점에 '훈련용 특식' 공무원증·공문 위조해 요청

물품 대리구매를 유도하며 사기 계좌로 연결 시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전경.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5일 최근 관공서를 사칭해 음식점 등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물품 대리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고양시 소재 음식점 여러 곳에 "경기도북부소방본부인데 신입 구급대원 훈련에 필요한 특식을 주문하고 싶다"는 예약전화가 걸려왔다.



이후 전화를 건 사람은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라는 위조 공문과 공무원증 이미지를 음식점주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했다.

그러면서 특정 소방장비업체 명함 이미지와 계좌를 보내며 "응급구급키트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방장비업체에서 카드를 받지 않아 결제가 어렵다며 물건을 대신 구매해 식당에서 받아주면 식사값과 함께 물품대금을 카드로 결제하겠다고 한 것이다.



해당 소방장비업체는 실제로 존재했지만, 계좌는 가짜로 물품 대금만 챙기려고 한 셈이다.

이 같은 사기 행위는 고양시 음식점 5곳이 북부소방본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하면서 덜미가 잡혔고 다행히 실제 피해금액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와 비슷한 사기가 전국 소방본부를 비롯해 군과 교도소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소방은 해당 사례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관내 기관과 업소에 주의 안내를 하고 있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에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공문을 발송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경찰 또는 본부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