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통 중심 부전역, KTX 정차역·복합환승센터 추진
중앙역·동해선 개통으로 이용객 증가…역 일대 정비 사업
10여 년 만에 복합환승센터 재추진…경제성 문턱 넘을까
![[부산=뉴시스] 부산 부전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01828088_web.jpg?rnd=20250425165819)
[부산=뉴시스] 부산 부전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26일 부산 부산진구에 따르면 부전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잇는 중앙선과 강릉역을 연결하는 동해선이 개통하면서 부전역 일대가 활성화되고 있다.
부전역~청량리역(427㎞) 노선은 시속 260㎞의 KTX-이음이 달린다. 부전역~강릉역 노선은 시속 150㎞의 KTX-마음 열차가 투입되고 있지만 올해 말께 KTX-이음이 이 노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부전역은 이미 동해선 광역전철,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시종착점, 부산형 급행철도(BuTX) 중간역으로 이용되거나 이용될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부전역 일대를 정비하기 위해 '부전역(고속철도) 맞이길 조성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맞이길 조성은 3개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1구간은 부전역 앞 광장 및 횡단보도 등 보도블록 노면 개선을 추진한다. 캐리어를 들고 부산으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안전한 보도를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여기에 스마트 관광 키오스크 설치 등 관광 현행화 및 관광객들의 편의 서비스를 향상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진구는 관광 상징형 조형물 또는 안내 사인물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2구간은 부전역에서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사이 좌측 인도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부전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서 노후화된 카트보관소 및 적치물 등이 있다. 이를 정비하고 보도블록도 교체해 깔끔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3구간은 2구간과 같은 구간의 우측 인도 구간이다. 이곳은 부전시장의 공용주차장이 있으며, 화단이 있지만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야간 조형물 등 설치를 통해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노후화된 버스 정류소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화단 등에 고사한 수목을 제거할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부전역을 KTX 경부선 정차역으로 지정해 복합환승센터로의 개발도 추진한다.
KTX 경부선 정차역 지정은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 노선에 지하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전역의 지하에는 KTX 경부선이 지나가고 있고 분기기와 승강장 부지가 확보된 만큼 적은 예산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0여 년 만에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용역 추진에 나선다. 용역은 복합환승센터 경제성을 평가하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사업 기본 구상 등을 수립한다.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용역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2013년 부전역은 복합환승센터를 위한 정부 복합환승센터 시범 사업에 선정됐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무산된 바 있다.
부산진구는 이달 말까지 100만명을 목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부전역 KTX 정차 지정 및 복합환승센터 개발 서명운동을 벌인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부전역이 부산 주요 지점에서 부산역보다 평균 5~12분 가까운 만큼 KTX 경부선이 정차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관련기관에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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