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탄핵 없었다" 한동훈 "尹에 아부했던 사람들, 계엄 책임"
홍준표 "한, 김건희 특검으로 용산 협박했나"
한동훈 "전혀 사실 아니다…여러 공격 받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왼쪽),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4.23. photo@newsis.comㄷ](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20783336_web.jpg?rnd=2025042316344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왼쪽),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04.23. photo@newsis.comㄷ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제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과 탄핵이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한동훈 후보를 겨냥했고,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했던 사람들이 계엄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에서 "제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과 탄핵이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사사건건 깐족대고 시비 거는 당 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가 '계엄날 당 대표였다면 계엄을 막았을 것인지' 묻자 "계엄의 가장 큰 원인은 야당의 폭거도 있지만, 물론 대통령이 첫 번째로 제일 잘못했다"며 "제가 당 대표였으면 그런 일 없다. 대통령과 협력해서 정국을 안정시키고, 야당과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끌어가려고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이후 한 후보에게 '당 대표 시절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용산을 협박했다는 게 사실인가'라고 질문했다. 한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건희 여사 문제에 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오히려 홍 후보 같은 분은 대통령 편을 들면서,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잘못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계속해 오셨다"며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을 맞췄던 사람들이 계엄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이라며 "보수 정당에서는 공동체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김건희 특검법을 가지고 용산을 협박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가 '전날 김문수 경선 후보에게 전과 6범이라고 말한 것을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우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과 4범이라고 줄곧 공격해 왔고, 전쟁 같은 선거에서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김 후보의 대법원 유죄 판결이 확정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설명드린 것"이라며 "김 후보가 과거 엄혹한 시절에 민주화 항쟁을 했던 부분이나 성정, 인품을 문제 삼는 건 전혀 아니다. 다만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스스로 깨끗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 후보는 한 후보가 '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을 직권으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문재인 정권이 사회주의 개헌을 하려는 걸 막으려다 보니까 국회의원 수가 부족했다. 바른정당으로 탈당해 나갔던 사람들의 첫째 요구가 박 전 대통령 출당이었다"며 "그렇게 사회주의 개헌을 막았다. 그러고 난 뒤에 한 후보가 1심 판결에서 35년을 구형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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