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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구원왕 도전 롯데 김원중 "세이브 수보다 팀 승리에 초점"

등록 2025.04.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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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이브로 박영현과 함께 공동 1위

"잘 막아내고 내려가는 것이 중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 2025.04.16.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 2025.04.16.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시즌 초반 세이브(SV) 부문 공동 선두를 질주할 만큼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개인 기록이 아닌 팀 승리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6시즌째 롯데의 뒷문을 지키고 있는 김원중은 이번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을 던져 8세이브 평균자책점 0.71을 작성했다. 삼진은 무려 17개나 잡아냈다.



특히 지난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24일 부산 한화전까지 7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벌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시즌 8세이브로 박영현(KT 위즈)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다.

지난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중은 최근 기세에 대해 "이런 날도 있어야 한다"고 웃으며 "예년보다 더 흐름이 좋고, 몸 상태도 좋은 편이다. 트레이너님들이 몸 관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그라운드에서 기량이 잘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심플하게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가는 게 많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원중은 지난 2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해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통산 1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에 김원중은 "세이브 몇 개를 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않고 있어서 몰랐다. 경기가 끝나고 (정)보근이가 축하한다고 하길래 전광판을 보고 난 후에 알았다. 조금 늦게 알게 됐지만 뿌듯하다"고 밝혔다.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를 밟은 김원중은 11시즌째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즉 롯데에서만 세이브 140개를 쌓았다.

김원중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정진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은 김원중은 2022년(17세이브)을 제외한 매 시즌 25개 이상의 세이브를 적립했지만, 구원왕에 오른 적은 없었다.

2021시즌에는 세이브 35개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으나 44개를 달성한 세이브 1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는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김원중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내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면 다른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지금은 욕심이 많이 없다"며 "세이브 개수보다 팀이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잘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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