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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팔도 김해시의원 "신속한 산불진화 임도 확충 필요"

등록 2025.04.26 05: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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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산불로 임도 중요성 입증

[김해=뉴시스]김해시의회 조팔도 의원. 뉴시스DB.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김해시의회 조팔도 의원. 뉴시스DB.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조팔도 의원이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한 임도 확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팔도 의원은 25일 열린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얼마 전 영남 지역을 휘몰아친 대형 산불에서 신속한 초동 진화를 위해서는 ‘임도(林道)’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달 김해 한림면 야산 산불에서 나흘간 97ha에 달하는 산림을 태우는 등 영남일원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가 났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번 산불이 역대급으로 번진 데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열악한 진화 장비, 불에 취약한 침엽수 위주의 산림 등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임도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임도는 소방 차량과 인력이 산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로 헬기가 뜨기 힘든 밤에는 지상 진화 작업으로 뒷불을 정리하는 방식을 위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에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서 임도 개설 여부가 명암을 갈랐다"며 "지난달 울산 울주군 대운산과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임도가 없는 대운산에서는 울산 역대 산불 피해 중 최대 면적인 931ha를 태우고 닷새 만에 진화됐지만, 임도가 있는 화장산에서는 63ha를 태우고 이튿날 진화댔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의 산림 면적 1ha당 임도 길이를 나타내는 임도밀도는 4.1m로 미국의 절반이 안 되고, 일본의 6분의 1 수준으로 산에서 100m만 가면 임도에 닿는 독일과 달리 임도까지 평균 1km 이상을 가야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산불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진화임도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사유림에도 임도 설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산주와 적극적인 소통, 불에 강한 수종 전환, 불에 잘 견디는 활엽수 중심의 방화림 조성 등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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