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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COP26 안오는 푸틴에 "탄소중립 목표 높이길"

등록 2021.10.26 01:38:16수정 2021.10.26 0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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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6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존슨 "러시아 조치 환영…2050년으로 목표 높였으면"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1.10.21.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1.10.21.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불참한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러시아가 206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목표를 높이고 삼림 벌채 중단, 야심찬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설정과 관련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으로 COP26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두 정상이 COP26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러시아 측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국가 경제의 탄소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이려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존슨 총리는 늦어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러시아의 계획을 환영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COP26의) 러시아 대표단이 중요한 국제 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주요 산유국이자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푸틴 대통령은 2060년까지 러시아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들이 추진하는 2050년 넷제로 일정보다는 늦다.

존슨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이란 핵협정, 우크라이나 내전,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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