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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4년 만에 개최 부산모터쇼...완성차업계 대거 불참 왜?

등록 2022.07.12 0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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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2022 부산국제모터쇼 포스터. (사진=벡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022 부산국제모터쇼 포스터. (사진=벡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부산국제모터쇼가 오는 15~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되지만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여하면서 사실상 김빠진 행사가 될 거란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여하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MINI(미니), 롤스로이스 등이다.

그룹으로 보면 사실상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과 BMW그룹(BMW, MINI, 롤스로이스) 등 두 곳만 참여하는 셈이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열린다.

올해는 완성차 브랜드 6곳이 참여하지만 가장 직전인 2018년 부산국제모터쇼에는 국내외 19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했고 총 203대의 차가 전시됐다.

오랜만에 열리는 모터쇼임에도 완성차업체는 사실상 2개 완성차 그룹만 참여하다보니 모터쇼가 완성차업계의 외면을 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쌍용차,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영상황과 내부 판단 등을 이유로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과거에는 완성차업체들이 앞다퉈 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부산국제모터쇼는 지난 2001년 9월13~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총 11개국 207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완성차업체들이 신차 공개를 해외에서 하거나, 국내에서 따로 하다보니 모터쇼의 최대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신차공개도 점차 줄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장기간 개최를 못하자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졌다.

완성차업계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신차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모터쇼 참가비용에 부담을 느꼈다고 전해진다.

최근 신차 토레스를 내놓은 쌍용차도 부산모터쇼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미 사전계약이 3만대를 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부산모터쇼 참가 필요성을 못 느낀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소개할 신차나 콘셉트카가 없다는 이유다. 본사인 르노그룹은 전세계적인 모터쇼 위축 추세에 따라 참가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차종도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가 전부다.

한편 현대차의 경우 벡스코 제1전시관에 27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라이프의 경험(Experience Sustainable Mobility Life)'을 콘셉트로 완성차, 친환경차 등 총 14대를 전시한다.

특히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단형 전기차인 신차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도 제1전시관에 2500㎡ 규모의 부스를 통해 '기아 모빌리티 인 프로그레스(Kia Mobility in Progress)'를 테마로 전시관을 마련한다. 전시차종은 신차와 친환경차, 양산차 등 총 11대다.

이를 통해 신차로 '더 뉴 셀토스'를 처음 선보인다. 또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BMWi7'를 국내 첫 공개한다.

BMW그룹은 고성능 전기차 'BMWiX M60'을 비롯해 'i4 M50', MINI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 'MINI일렉트릭', BMW 모토라드의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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