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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장 목표 11번가, '기술력 강화'로 몸값 높인다

등록 2022.12.07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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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기술 주도 이커머스' 정체성 공고히

창사 이후 처음으로 테크 콘퍼런스 개최

상장 앞두고 1.0서 2.0 버전으로 도약 의지 밝혀

11번가 로고(사진=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번가 로고(사진=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내년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11번가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11번가 2.0’을 선보인다.

그간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 우주패스 멤버십 출시 등으로 ‘11번가 1.0’을 선보였다면 이제는 해외직구 시장 선도, 직매입 확대, 멤버십 등 펀더멘털 강화 등을 통해 ‘11번가 2.0’ 버전을 강조한다. 기술이 주도하는 이커머스를 경쟁력으로 삼아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7일 이 같은  ‘11번가 2.0’ 전략을 소개하고 성장 전략과 방향을 알리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 테크 콘퍼런스 ‘11번가 테크 토크 2022(Tech Talk 2022)’를 열었다. 기술이 주도하는 이커머스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테크 콘퍼런스는 11번가 개발자들의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11번가 2.0’ 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11번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중심으로 해외직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직매입(슈팅배송)을 통한 구매경험 및 상품경쟁력을 높이고, 멤버십·검색·추천 등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2.0 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번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밝혔다. 하 사장은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 SK페이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멤버십·SK페이·마이데이터 사업 간 선순환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달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을 출시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카드사, 은행, 금융투자, 간편결제 등 주요 금융권과 핀테크 업체에서 제공하는 페이와 포인트 등 흩어져 있던 금융 정보를 11번가 앱에서 간편하게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의 현명한 소비 활동을 돕는 서비스다.
안정은 11번가 각자대표 내정자(사진=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정은 11번가 각자대표 내정자(사진=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력 강화에 힘쓰며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올해 3분기 11번가는 분기 최고 매출액을 올렸는데 성장 요인으로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꼽았다. 11번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한 189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독립법인 출범 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이다.

11번가 ‘슈팅배송’의 3분기 거래액은 지난 2분기 대비 3.9배 규모로 증가했고, ‘슈팅배송’ 월 평균 이용 고객 수는 46%, 인당 구매금액은 166% 증가했다.

한편 지난 8월 IPO 주관사를 선정하며 내년 상장 계획을 밝힌 11번가는 기업 가치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하형일 사장과 함께 첫 여성 CEO인 안정은 최고운영책임(COO)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하형일 사장이 다양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11번가의 기업가치 증대에 전념하고, 안정은 내정자가 사업 전반의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안정은 내정자는 11번가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머니한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서비스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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