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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번엔 외롭지 않았다…훌리안 알바레스 맹활약

등록 2022.12.14 08: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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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 2골 터뜨리며 준결승 승리 주역

메시, 알바레스와 찰떡 호흡 과시하며 활약

이전 대회와 달리 동료들 활약…우승 기대감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 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훌리안 알라레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해 멀티 골을 넣은 알바레스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022.12.14.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 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훌리안 알라레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해 멀티 골을 넣은 알바레스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022.12.14.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외롭지 않다.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시티)가 맹활약하며 메시의 월드컵 결승행을 도왔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직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알바레스가 날아다녔다. 알바레스는 전반 32분 절묘한 전방 침투 패스를 받아 크로아티아 문전으로 진입했고 리바코비치 골키퍼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알바레스가 만든 페널티킥을 메시가 찼다. 메시는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차 선제골을 만들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8분 팀의 2번째 골을 넣었다. 역습 과정에서 메시가 따낸 공을 잡은 알바레스는 드리블로 수십m를 치고 나간 뒤 크로아티아 수비수들과 경합 후 골을 터뜨렸다.

메시와 알바레스의 호흡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후반 24분 메시가 측면을 돌파한 뒤 골라인 부근까지 치고 들어가 뒤로 패스를 내줬다. 때마침 뛰어들던 알바레스가 공을 차 넣었다.

그간 메시는 세계 최고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월드컵 무대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기량이 최고조였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는 타의 추종을 거부하는 활약을 하면서도 대표팀만 오면 성적이 저조했던 메시에게 비판도 제기됐다.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훌리오 알바레스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 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멀티 골을 기록한 알바레스와 1골 1도움을 올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으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2022.12.14.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훌리오 알바레스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 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멀티 골을 기록한 알바레스와 1골 1도움을 올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으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2022.12.14.

이는 메시 자신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사실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공격에는 앙헬 디 마리아와 이과인, 아구에로, 디발라 등이 있었지만 이들 역시 월드컵에서 위력이 반감됐고 수비진은 전반적으로 실력이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월드컵에서는 집중 견제를 받는 메시가 고립될 때마다 아르헨티나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랬던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졌다. 로메로와 오타멘디, 타글리아피코, 몰리나로 구성된 수비진이 안정됐고 데 파울과 엔소 페르난데스, 파레데스, 막알리스테르 등이 버틴 중원도 강해졌다. 여기에 최전방 훌리안 알바레스까지 기량이 만개하면서 메시는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싸우게 됐다.

외로웠던 예전 대회와 달리 번뜩이는 동료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메시가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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