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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중국 냉장사업 재편·현지 기업에 매각

등록 2023.03.23 12: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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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냉장고나 에어컨, 주택 설비에 경영자원 집중"

[도쿄=AP/뉴시스]파나소닉 자료사진. 2023.03.23.

[도쿄=AP/뉴시스]파나소닉 자료사진. 2023.03.2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파나소닉 홀딩스(HD)가 중국에서 냉장·냉동 설비의 생산·판매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3월 안에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소매·음식점용 냉장 설비를 생산하는 그룹 기업 마쓰시타냉동의 주식 100%를 자본 제휴 관계인 현지 냉장 대기업 다롄빙산집단에 약 1억위안(약188억원)에 매각한다. 마쓰시타냉동은 중국에서 30%가 조금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11월 이래 이 같은 매각은 세 번째로, 가정용 냉장고나 에어컨, 주택 설비에 경영자원을 집중해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신문이 전했다.

파나소닉은 2022년 11월에는 창고용 등 대형 냉장 설비를 다루는 마쓰시타냉기와 대형 공조·냉장용으로 핵심부품인 압축기를 만드는 마쓰시타압축기를 총 10억위안(약 1880억원)에 다롄빙산집단에 매각했다. 두 회사는 다롄빙산집단측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파나소닉은 중국에서는 저렴한 업무용 냉장고가 시중에 판매되는 만큼 보수비를 벌기 어려워 주요 업무용 제품의 매각을 결정했다. 다만 충칭시와 광저우시 등에 공장을 둔 가정용 냉장고와 컴프레서(압축기) 생산은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파나소닉은 2016년 미국 냉동시스템 제조사인 허스만(Hussmann)을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 공장은 중국 쑤저우시에 있으며 오세아니아와 동남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소매·음식점 전용 냉장 설비 부문에서 일본이나 미국, 아시아 시장 점유율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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