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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예회관→광주예술의전당, 32년 만에 명칭 변경

등록 2023.03.23 13: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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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예향 광주의 문화중심축 역할을 해온 광주 문화예술회관이 32년 만에 '광주예술의전당'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회관장도 '전당장'으로 직함이 바뀌고, 운영방식도 회원제가 새롭게 도입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리모델링 후 6월11일 재개관하는 광주문예회관의 명칭을 광주예술의전당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광주문예회관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지난 1991년 10월 대극장과 관리동을 개관한 지 32년 만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문예회관을 예술의전당으로, 회관장을 전당장으로 변경하고,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회원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전당회원도 직접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교실'을 유료로 운영하고,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해 공연장(대극장, 소극장)은 주 1회, 월요일에는 대관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문예회관이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온'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 3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답자의 35.6%가 새 이름으로 광주 예술의전당을 첫 손에 꼽았고, '빛고을 예술의전당'이 33.1%로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간 문예회관에서 주최하거나 주관한 공연·전시를 관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5.7%가 '한 번도 없다'고 답했고, 1회 관람은 33.8%, 2회는 10%, 3회 이상은 10.6%로 조사됐다. 만족도는 갤러리 전시회가 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향악단 20.4%, 극단(연극) 18.4%, 오페라단 9.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문예회관은 개관 이후 공연장 무대, 객석, 각종 설비 등이 너무 낡아 시민눈높이와 문화계 수요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자 2021년 6월부터 290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왔다.

시는 이달 31일까지 시민 의견을 취합한 뒤 명칭 변경 조례 개정, 새 명칭 공포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문예회관은 재개관 기념으로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6월11일)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6월17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 초청 공연'(9월 중) 등을 준비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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