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어린이 15명 탄 놀이기구 '추락'…현장 아수라장

현지 경찰 도착하자…놀이기구 안전관리자 도주

탑승자 어린이 포함 총 25명…중상자 15명

[서울=뉴시스] 인도의 한 축제에서 고층 놀이기구의 케이블이 끊어져 추락하는 사고가 21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어린이 15명을 포함 총 2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인도 로크매트타임즈)2023.03.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인도에서 열린 한 축제에서 고층 놀이기구의 케이블이 끊어져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어린이 7명을 포함 15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로크매트타임즈,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라자스탄주의 자이푸르의 한 지역 단체가 설치한 간이 놀이기구에서 관리 소홀로 21일 케이블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고층 놀이기구는 케이블에 기계를 연결해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가동됐다.

사고는 저녁 6시 15분께 발생했다. 최고 높이에 도달한 놀이기구는 굉음을 내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부모들의 비명소리와 행인들의 환호소리가 동시에 담겨 있었다.

일부 부모들은 놀이기구가 추락한 것을 인지해 곧장 달려갔지만, 다수의 행인들은 사고가 난 것을 알지 못했다. 충돌 소리가 잠잠해지고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새어 나오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놀이기구에는 총 25명이 탑승했고 이중 어린이는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중상자는 어린이 7명을 포함 총 15명이었다. 이번 놀이기구 사고는 탑승자 대다수가 어린이여서 피해가 더 커졌다.

인도 현지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박람회장으로 충돌했고 중상자 15명을 포함 부상자들을 인근 JLN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놀이기구 사고가 발생하자 수습하기는커녕 현장을 떠난 행사 주최 측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자, 상점과 포장마차는 문을 닫았다. 이어 놀이기구 안전 관리에 책임이 있는 현장 관리자와 행사 주최자는 도주했다.

인도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해 "놀이기구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며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추후 수사를 통해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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