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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수능 리허설' 마친 고3…"과한 불안, 자만 금물"

등록 2023.03.24 06:00:00수정 2023.03.24 06: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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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3월 학평 종료…N수생 없이 고3끼리 경쟁

"취약점 보완 계획 必…실전 응시 원칙도 점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3.03.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리허설격인 고3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전날 끝나 그 성적의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입시 전문가들은 3월 학평 성적에 '과한 의미부여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라는 잘못된 공식에 매몰돼 불안에 떨거나 자만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다.

가장 큰 이유는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들이 학평을 치르지 않았다는 데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9월 모의평가와 달리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은 고3 재학생들끼리만 시험을 치른다.

N수생들이 고3보다 풍부한 수능 경험치를 보유한 만큼 이들이 포함된 이후 성적은 3월 학평보다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수험생 중 N수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에서 28%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N수생이 포함됐을 때의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며 "재수생이 합류하는 6월 모의평가에서는 다소 성적이 낮아질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학평으로부터 수능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학생들의 학업 완성도 역시 수능과 비교해 아주 낮은 수준"이라며 "3월 학평 성적으로 수능 성적을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3월 학평은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서 의미가 크다. 채점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이 어느 영역·과목의 어떤 문제유형이 약한지, 실전 상황에서 시간·멘탈(정신력) 관리 등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소장은 "취약점을 분석해 반드시 보완 계획을 짜고 실천해야 한다. 국어는 본문의 독해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수학은 취약단원이나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영어는 기출문제를 이용해 고난도 유형의 오답을 확인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자신의 실력에 가까운 점수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모의고사는 가장 좋은 도구"라며 "공통·선택과목 응시 순서, 시간 배분, 점심시간 활용, 4교시(탐구) 전 볼 자료 등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시험 운용 원칙'을 만들어 수능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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