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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숙박 할인쿠폰 100만 장 푼다…'많이 오게, 많이 쓰게'

등록 2023.03.29 11:22:10수정 2023.03.29 1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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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정부 합동 내수활성화 대책 발표

일본 골든위크·중국 노동절 맞춤형 마케팅

놀이공원 할인권 18만장·근로자 휴가 지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들이하고 있다. 2023.03.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들이하고 있다. 2023.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4~5월 연휴에 맞춰 일본·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공략하고, 국내엔 숙박할인쿠폰 100만장을 제공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나선다.

문체부는 29일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객이 더 '많이 오게, 많이 쓰게'를 목표로 정부합동 내수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4~5월 아시아권 연휴에 맞춰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를 겨냥해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한다. K-뷰티, K-패션, K-미식 등 일본 MZ세대의 관심이 실제 한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올해는 한류 붐의 원조인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 방영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중장년 한류팬을 겨냥해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캠페인도 추진한다.

중국 노동절(4월29일~5월3일)에는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 수요를 공략한다. 지난 3월 한-중 항공편 증편 및 페리 재개를 계기로 중국 온라인여행사(씨트립 등)와 공동으로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중국 유력 모바일 페이사와 함께 한국여행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쇼핑 인센티브 마케팅도 펼친다. 5월에는 베이징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현지에서 한국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일주일 이상 머무르는 미국·유럽의 원거리 여행자 유치에도 힘쓴다. 파리·런던에서 '테이스트 코리아'를 개최하는 등 한식에 관심이 높은 유럽에 K-미식을 알릴 예정이다. 동남아 관광객 대상으로도 국가별 선호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청와대 본관 내부 일부 및 관저 내부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26일 오후 시민들이 청와대 본관 입장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2.05.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청와대 본관 내부 일부 및 관저 내부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26일 오후 시민들이 청와대 본관 입장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한국 문화와 연계한 메가 이벤트도 전개한다.

청와대와 경복궁, 북촌·서촌, 북악산 클라이밍을 엮어 청와대 관광클러스터를 만들어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 5월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10개의 전통시장을 엄선해 지역의 핵심 관광명소로 재탄생하도록 지원한다.

또 부산드림콘서트(5월27일),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6월16일~18일), 코리아서머(뷰티)세일(7월) 등과 연계한 행사로 전 세계 K-컬처 팬덤을 한국 방문으로 이끌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부가가치 의료관광·국제회의·럭셔리관광도 추진한다. 지역별 중점 진료 분야와 대상 국가를 연계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마련해 의료 관광에 힘을 싣는다. 박물관, 공연, 음식을 결합한 '프라이빗 특별문화체험' 등 럭셔리관광 마케팅도 홍보한다.
[서울=뉴시스]서울페스타 2022가 오는 지난해 8월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간 잠실 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8.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페스타 2022가 오는 지난해 8월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간 잠실 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8.07. [email protected]

'쿠폰받고 여행가자' 행사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도 펼친다. 숙박시설 3만원 할인권 100만장과 놀이공원(테마파크·워터파크 등) 이용 1만원 할인권 18만장을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이 10만원, 근로자가 20만원을 여행자금으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도 9만명에서 최대 19만명까지 확대한다.

교통·숙박·레저 등 전방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6월 여행가는 달'도 추진한다.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주말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여행을 일상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박보균 장관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의 무기인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별·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한국 여행을 해외관광객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고,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나가겠다. K-관광은 대한민국 내수와 수출 활성화의 특급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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