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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등록 2023.03.29 17:36:35수정 2023.03.29 17: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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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급증과 中 사업 불확실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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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업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은 'Baa2'를 유지했지만, 향후 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 조정과 관련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경기의 유례 없는 불황 가운데 올해 종전의 예상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차입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재무지표와 자본구조가 작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조정차입금(리스부채와 솔리다임 인수비용 2차 지급분 20억 달러 포함)이 2023년말 33조원으로 2022년 말 27조원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1.3배에서 올해 6.0배 이상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생산능력 고도화 가능성과 관련된 일정 수준의 불확실성도 '부정적' 전망에 부분적으로 반영됐다"면서 "현재 중국 내 기존 설비의 정상적인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도입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시장지위가 상당히 약화되거나 미세공정전환의 지연, 또는 중국 내 생산설비의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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