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외 여행 폭증, 국내 여행은 둔화...'식도락' 부상

등록 2023.03.30 01:00:00수정 2023.03.30 06:23: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해외 여행 경험률 추이.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제공) 2023.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해외 여행 경험률 추이.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제공) 2023.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국내여행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의 주활동은 휴식이 많았으나, 국내에서는 식도락 여행의 수요가 높았다.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월 실시한 국내·해외 여행동향 분석에 따르면, 해외여행 경험률은 지난해 5월 6~7%에서 올해 2월 18%로 증가했다.

반면 올해 2월 국내 숙박여행의 경험률은 67.0%로 전월보다 2.1%p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여름휴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여름휴가철과 비교해 국내 숙박여행의 경험률은 9%포인트(p) 감소했으며, 계획률 역시 13%포인트 줄어들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20.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20. [email protected]

해외여행 심리가 살아난 데는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 엔화 가치 하락(엔저)에 따른 일본 여행 수요 증가 등이 작용했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수도권이 부상하고, 제주도가 침체를 보였다. 수도권의 행선지 점유율은 19.6%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제주도는 고물가 시비와 뒤따른 해외여행의 재개에 2022년 고점 대비 관심도와 계획률이 각각 13%p, 9%p 감소했다.

해외여행객 비중을 보면 아시아(73.%)가 가장 높았으며, 이중 일본(33.1%)과 베트남(15.7%)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남태평양(8.6%)과 미주(7.7%)가 그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형태는 개별여행이 63.3%, 단체 패키지가 28.4%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 추이.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제공) 2023.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 추이.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제공) 2023.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1층 도착장으로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전세기 타고 온 탑승객들이 반려견과 이동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출시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상품은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월 1회씩 총 10회 운영한다. 2023.03.1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1층 도착장으로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전세기 타고 온 탑승객들이 반려견과 이동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출시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상품은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월 1회씩 총 10회 운영한다. 2023.03.16. [email protected]



해외여행의 주활동은 '휴식'이 2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도락(11.6%), 자연 풍경 감상(11.3%), 온천·테마공원(9.6%), 도시경관 감상(9.4%) 순이었다.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여행 계획은 작년 여름휴가철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 이후 휴식에 밀렸던 식도락이 다시 부상했다. 지난해 8월 14%에서 올해 2월 20%로 증가했으며, 식도락은 전라권에서 우위를 보였다.

해외여행 1일 경비는 평균 26만5000원으로, 국내여행 총경비(평균 2박, 24만7000원)보다 1만8000원이 많았다. 해외여행 기간은 평균 5.85박이었으며, 총경비는 181만2000원, 1일 평균 26만5000원이었다. 국내 숙박여행 기간은 평균 2.01박, 총 경비는 24만7000원, 1일 평균 8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여행 정보 확보 채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인 추천(39.7%)이 꼽혔다. 여행전문 정보 사이트와 앱, 여행상품 구입채널 등의 공적채널은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시에 더 이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만19세 이상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