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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BLM 상표 출원 거부 요청 철회

등록 2023.03.29 17: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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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미국 상표청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상표 출원을 거부해 달라는 요청을 철회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상표를 이용해 만들어진 티셔츠. 2023.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아디다스가 미국 상표청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상표 출원을 거부해 달라는 요청을 철회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상표를 이용해 만들어진 티셔츠. 2023.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아디다스가 미국 상표청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상표 출원을 거부해 달라는 요청을 철회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 독일 대변인은 "가능한 한 빨리 블랙 라이브스 매터 글로벌 네트워크 재단의 상표 출원에 대한 반대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철회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BLM 글로벌 네트워크 재단은 2020년 11월 의류와 가방 등 상품에 사용할 노란색 세 줄무늬 디자인에 대한 미국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는 미국 상표청에 제출한 이의신청서에서 해당 디자인이 "외관이 '삼선 마크'와 혼동을 일으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디다스의 상품과 서비스에 익숙한 소비자는 블랙 라이브 매터 글로벌 네트워크 재단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고 "자사와 동일한 회사 제품이거나 연관이 있다"고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아디다스는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의 네 줄무늬 디자인이 자사의 세 줄무늬와 너무 비슷하다며 사용을 막으려는 법정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아디다스는 2008년 이후 상표와 관련하여 9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하고 200건 이상의 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LM 글로벌 네트워크 재단은 2012년 플로리다에서 자원봉사자 조지 짐머맨이 비무장 흑인 트레이본 마틴(17)을 살해한 이후 유명해졌다. 2020년 여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게 살해당한 후 더욱 많은 지지를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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