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 골문 연 이탈리아 카사데이…7골로 득점왕 예약

등록 2023.06.09 10:59: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탈리아 우승시 '골든볼'도 유력

[라플라타=AP/뉴시스]한국 골망 가른 이탈리아 카사데이. 2023.06.08.

[라플라타=AP/뉴시스]한국 골망 가른 이탈리아 카사데이. 2023.06.08.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과의 4강전에서도 골 맛을 본 이탈리아의 해결사 체사레 카사데이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득점왕에 다가섰다.

카사데이는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치른 한국과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탈리아는 전반 23분 이승원(강원)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시모네 파푼디의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했다.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꼽혔던 카사데이는 이날도 한국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특히 선제골 장면에선 한국의 수비 균열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카사데이는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대회 4강전에서 무려 7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플라타=AP/뉴시스]한국 골망 가른 이탈리아 카사데이. 2023.06.08.

[라플라타=AP/뉴시스]한국 골망 가른 이탈리아 카사데이. 2023.06.08.

경쟁자인 마르코스 레오나르도(브라질·5골)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결승전 상대인 우루과이의 최다 득점자인 안데르손 두아르테도 3골밖에 넣지 못했다.

두아르테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4골 이상 넣지 않는 이상, 카사데이가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 입단한 카사데이는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올해 1월 잉글랜드 2부리그 레딩으로 임대됐다.

이번 대회에선 브라질과의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도 멀티골을 터트렸다.

또 16강 잉글랜드, 8강 콜롬비아, 4강 한국전에서도 연달아 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했다.

[라플라타=AP/뉴시스]한국 골망 가른 이탈리아 카사데이. 2023.06.08.

[라플라타=AP/뉴시스]한국 골망 가른 이탈리아 카사데이. 2023.06.08.

한국전 득점으로 카사데이는 FIFA 주관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1982년 월드컵에서 파올로 로시, 1990년 월드컵에서 살바토레 스킬라치가 각각 6골씩을 넣은 바 있다.

카사데이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다면 대회 최우수선수에 주는 '골든볼' 수상도 유력하다.

4년 전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선 이강인(마요르카)이 한국의 준우승에도 골든볼을 받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