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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주재 中 대사 "EU, 중국기업 진출 가로막으면 재앙"

등록 2019.12.26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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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국 기업 소유권, 무역 기회, 5G 이동통신 기술 억제 계획"

"투자에 개방적이지 않으면 반발 초래"

【브뤼셀=AP/뉴시스】4월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중국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EU의 도날트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끌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19.05.20.

【브뤼셀=AP/뉴시스】4월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중국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EU의 도날트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끌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19.05.2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사가 EU가 중국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방해하는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EU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으켜 투자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밍 EU 주재 중국 대사는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 소유권, 무역 기회, 5G 이동통신 기술을 억제하려는 EU의 계획은 중국 기업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사는 "EU 국가들은 국제협력 및 자유시장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EU)에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사는 "내가 보기를 희망하는 것은 EU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외에 개방성, 공정성, 정의 및 차별 금지라는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EU가 중국의 전략적 야망, 국가적 무역 정책에 대응하면서 EU와 중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U 기업들과 정부들은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외국 기업들의 자국 시장 진입을 최대한 억제한 반면 자국 기업들을 우대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사는 "EU에 진출한 많은 중국 기업들이 EU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나와 동료들은 중국과 EU 간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은 매우 예민하고 어떤 경우에는 비열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U 국가들은 내년 1월 5G 장비 회사들에 대한 보안 점검 강화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또 외국 업체가 유럽 기업을 인수하려고 할 때 보다 엄격한 조달 규칙과 외국인 투자 심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장 대사는 또 EU가 탄소국경세를 시행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장 대사는 "일부 사람들은 이런 세금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부합하는지 또는 보호주의와 무역 긴장을 초래할 지 물어본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또 EU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EU가 중국 인권 기록을 거론하면서 부정확하고 부당한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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