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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쿵 플루' 발언, 경악·분노 유발"

등록 2020.06.30 1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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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AP/뉴시스] 2017년 1월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왼쪽)이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마이어-헨더슨 합동기지 컨마이홀(Joint Base Myer-Henderson Conmy hall)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향해 웃고 있다. 2020.06.30

[알링턴=AP/뉴시스] 2017년 1월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왼쪽)이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마이어-헨더슨 합동기지 컨마이홀(Joint Base Myer-Henderson Conmy hall)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향해 웃고 있다. 2020.06.3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쿵 플루(Kung flu)' 발언을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초청자만 입장 가능한 민주당 기금 모금행사에 보낸 화상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의 쿵 플루라는 표현은 날 경악하게 하고, 분노하게 만든다(Trump's use of term 'kung flu' 'shocks and pisses me off)"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수립된 관례에 따라 후임자에 대한 비판을 삼가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선언을 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내부 결집과 선거자금 모집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중국 무예 '쿵후'(Kung fu)와 독감 '플루'(flu)의 합성어인 쿵 플루가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등 인종차별적 의도를 갖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다'는 기원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일 뿐 인종차별 의도가 없다면서 이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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