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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부채한도 문제로 관망세 속 하락 마감

등록 2023.05.10 06: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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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0.2% ↓…S&P500 0.5% 하락

나스닥 0.6% 하락…"위험 회피 관망세"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주식 시세를 지켜보는 모습. 2022.3.15.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주식 시세를 지켜보는 모습. 2022.3.15.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문제가 지속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다가온 가운데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8포인트(0.2%) 내린 3만356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5포인트(0.5%) 하락한 4119.17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36포인트(0.6%) 내린 1만2179.55에 장을 닫았다.

마켓워치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들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CPI,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여전한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와 관련해선 이날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있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경제가 질서있게 둔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하고 경제가 계속 확장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연준 관리들이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금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행정부와 하원 의회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부채 한도 문제도 변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하고 있으나, 공화당은 대규모 정부지출 삭감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대치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초 31조4000억 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이후 특별조치를 통해 협상 시간을 벌어 놓은 상태지만 이 또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 측이 아직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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