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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노사 합의 미이행 대리점 규탄…"계약 해지 철회하라"

등록 2022.06.07 12: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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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채택한 노사공동합의문 미이행 규탄

택배노조, 계약해지 철회·표준계약서 작성 요구

"화물연대 파업 동참? 합의 지키면 할 일 없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원청의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2.06.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원청의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가 지난 3월 사 측과 이룬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고있지 않다며 규탄대회에 나섰다.

택배노조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원청의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합의를 파기하고 서비스정상화 파탄내는 6개 악덕 대리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택배노조는 지난 3월2일 65일간의 파업 이후 노사가 공동으로 채택한 합의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택배노동자의 계약 유지와 표준계약서 작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지난 3월 공동합의문 채택 이후 일부 대리점에서 공동합의문을 거부하며 26개 대리점 140명에 대한 계약 해지·계약 종료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청과 대리점연합회와의 대화를 통해 지난 5월 계약해지 철회를 골자로 2차 합의를 이뤘지만, 일부 대리점에서 여전히 계약 해지 철회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서울 강서A 방화, 서울 서초 양재제일,  경기 군포 산본, 강원 춘천 석사, 전북 전주 온고을, 울산 울주 범서대리점 등 6개 대리점들은 끝내 계약 해지 철회를 거부하며 경찰을 동원해 조합원의 출입을 막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여전히 33명의 조합원들이 해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나선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본부장은 "전체 택배기사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표준계약서 작성하고, 모든 민형사상 고소 고발을 취하하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작성했지만 일부 대리점에서 합의를 부정해 조합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합의 내용에 따라 계약 해지 철회하고 표준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요구했다.

한선범 택배노조 정책국장은 "오늘부터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하는데, 우리도 같이 하냐는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며 "악덕 대리점들이 계약 해지를 철회한다면 우리가 파업할 일이 없다. 누가 파업하는 걸 좋아하나"라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6개 대리점은 지금이라도 즉각 기존계약 철회하고 표준계약서 작성해달라"며 "문제가 장기화돠면 불가피하게 특단의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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