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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합동토론회]文-安, 적폐세력 공방

등록 2017.04.13 16:05:56수정 2017.04.13 17: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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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서울방송과 한국기자협회 공동 개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서울방송과 한국기자협회 공동 개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13일 첫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른바 '적폐세력'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는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 후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을 적폐세력이라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있을 수 없다"고 맞서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주최한 '2017 국민의선택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 출연,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제가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국민이 무슨 죄냐"며 "국정농단 적폐세력이 어딘가. 구(舊)여권 정당들이 적폐세력 아닌가. 그 쪽을 국민이라고 하지 말라"고 맞섰다.

 안 후보는 "제가 자강론을 주장했고, 연대 없이 끝까지 간다고 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아라며 "예를 들어 촛불집회에 대해서 북한이 우호적인 보도하면 촛불집회가 북한과 가까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좋다. 자유한국당 사람들과 극우논객의 사랑은 짝사랑이라고 치자. 국민의당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재차 공격했다.

 안 후보가 "제가 후보로 선출되고 제 얘기에 따라 국민의당이 일사불란하게 행동함에도 적폐세력이라고 한다"고 응수했다.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지지하는 것이 사실이잖나"라고 되받아쳤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것"이라며 "문 후보 캠프 사람 중에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문 후보랑 손 잡으면 죄가 전부 다 사해지고 제가 지지를 받으면 적폐세력이 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문 후보는 "안 후보 말이야말로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며 "(제 캠프에) 국정농단에 관여한 사람 누가 있나"라고 발끈했다.

 안 후보가 "저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적이 없다. 적폐세력이 저를 지지한다고 한 말은 문 후보가 한 말"이라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그분들이 실제로 지지를 했다. 그정당(자유한국당) 윤상현, 김진태가 지지발언하고 유명 극우논객이 안철수 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집회를 북한이 지지하면 집회 나온 분들이 북한과 가깝냐"며 "그럼 왜 저랑 연대하자고 했나. (문 후보와 연대하면) 죄가 사해지나"라고 공세에 나섰다.

 문 후보는 "적폐청산이란 대의에 함께하면 야권정당들은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야말로 민주당과 연대 안된다고 하면서 통합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합당 안하고 협치 한다고 했다"며 "여기 유승민·홍준표 후보가 나왔는데 둘 다 적폐세력이냐"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저는 (모두) 적폐세력 출신이라고 본다"며 "홍 후보는 (적폐세력에서) 피할 수 없고 유 후보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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