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지원 "5대 비리자 배제 원칙, 文 대통령 직접 해결해야"

등록 2017.05.27 10:33: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제19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며 당대표직을 사퇴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대표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17.05.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제19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며 당대표직을 사퇴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대표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17.05.11.  [email protected]

"정부 출범 후 산들바람, 총리 청문회로 흔들려"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1기 내각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사과한 것과 관련해 "5대 비리 관련 인물을 등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이 깨져가는 작금의 상황을 대통령께서 직접 해결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서 꼬여만 가는 인사문제에 대해서 공명정대하게 대응해야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병역면탈·부동산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를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출범 이후 상황을 태풍과 산들바람에 비유하며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고 파괴는 복구된다. 산들바람은 불지만 봄날은 간다"며 "출범 16일만에 태풍이, 산들바람이 총리 후보자 청문회로 흔들린다"고 규정했다.

 박 전 대표는 "만약 총리를 인준한다고 하면 5대 원칙을 위반한 또다른 외교부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문 대통령께서 해법을 내셔야 한다. 비록 보름의 기간이었지만 커피를 뽑아 드시고 모든 발표를 직접 소탈하게 하시던 대통령이다. 국민은 그러한 모습에 감동했던 것이다. 앞으로 난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왠지 문재인 정부의 그랜드 디자이너가 안 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대통령께서 여기서 잘 푸셔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이낙연 총리 인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인준해야 된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 푸셔야 하고 청와대와 민주당의 적극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