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정당 통합은 '곱셈통합'…최대한 함께 간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가운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2018년 시무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규 국민정책연구원장, 안 대표, 김관영 사무총장. 2018.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바른정당 통합 추진과 관련해 "곱셈 통합이 될 것"이라고 시너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반대파 의원들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으며 '합의이혼' 등 분당 가능성이 끊임없이 거론되는 데 대해 "저는 최대한 설득하고 함께 가는 길들을 계속 모색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반대파 일각의 '비례대표 의원 제명' 요구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설득하고 큰 길에 함께 가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호남 정체성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란 주장에는 "재작년 총선 때 국민의당을 이렇게 세워주신 뜻은 든든한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해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런 전국이 돼라는 뜻"이라며 "그때는 숙제를 주신 것이고 그 숙제를 해결하는 때가 바로 이번 지방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통합 후 서울시장 출마 등 지방선거 차출론에 대해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 그런 각오"라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또 "제가 자리를 비켜줘야 우리가 새로운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 수 있지 않나"라며 통합 성사 후 2선후퇴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안 대표는 바른정당 통합·재신임 투표율이 23%에 불과해 정당성이 없다는 반대파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씀"이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은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사 표현 아니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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