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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2단계 통합없음' 일치…백의종군은 온도차

등록 2018.01.21 16: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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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당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8.01.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당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8.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1일 양당 통합 이후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과의 2단계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통합이후 안 대표의 백의종군과 국민의당 비례대표 문제에는 온도차를 보였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국회 앞에 한 카페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하고 지난 18일 공동선언 이후 통합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두 대표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주장하는 통합이후 민주당이나 한국당과의 통합을 의미하는 2단계 통합에 대해 강경하게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2단계 통합으로 민주당이나 한국당과 절대 합칠 일은 없다"며 "즉 정리해 말하면 우리가 통합하는 이유는 진보나 보수진영의 자산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고자 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신당을 하고 난 다음에 민주당이나 한국당과 2단계 통합은 없다는 걸 분명히 말한다"며 "그렇게 할 거면 당내 두 번의 탈당사태 때 저희도 가버리지 뭐 하러 여기 남아서 이 고생을 하고 있겠냐"고 했다.

 두 대표는 그러면서도 통합 신당이후 한국당이나 민주당에서 합류를 원하는 의원들에 대해 문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의원들이 계신다"며 "통합 신당이 제대로 정착해서 뿌리를 내리면 합류하실 분들이 반드시 계실 것"이라고 했다.

 반면 두 대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들의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안 대표는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비례대표들의 출당에 대해 거듭 반대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당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1.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당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1.21.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총선 민의에 의해서 선택된 우리 비례대표 분들은 당의 자산"이라며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유 대표는 그간 출당을 간접적으로 요구했지만 이날은 한발 물러섰다.

 유 대표는 "안 대표님과 국민의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혹시 큰 틀에 해결책 같은 게 나오면 되면 정리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두 대표는 통합 이후 안 대표의 백의종군에 대해서도 견해를 달리했다.

 유 대표는 "제가 안 대표의 백의종군 선언 충정은 이해합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어려운 통합과정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통합추진의 주역들이 중간에 물러서는 건 권력이나 힘보다는 책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 대표는 "전 여러 번 백의종군에 대한 제 입장을 말했다"며 "다음 리더십은 양당의 합의하에 리더십을 세워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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