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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의장, 스웨덴 총리에게 한국당 핑계…치졸한 음해"

등록 2019.12.15 1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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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대사관이 자당 정진석 의원에게 보낸 편지 공개

"文의장이 '한국당 행태 우려된다'며 연설 장소 변경 밝혀"

"대사측 역풍 운운…文의장, 한국당 욕했기 때문 아닌가"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편파적, 불법적 국회운영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2019.12.15.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편파적, 불법적 국회운영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오는 19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웨덴 총리의 연설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국당 때문에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고 스웨덴 측에 밝혔다"고 주장하며 분개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당 소속 정진석 의원에게 보낸 주한 스웨덴 대사의 편지 전문을 공개하며 "문 의장의 행태가 가관이다. 치졸하게 한국당을 음해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내용이 여기에 담겼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스웨덴 정부 측에 '한국당의 행태가 우려된다'고 언급하며 이를 핑계로 19일 예정된 스웨덴 총리의 대한민국 국회 연설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편지 내용을 전했다.

그는 "주한 스웨덴 대사관 측에 확인해보니 스웨덴 총리는 19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연설할 계획이었다"며 "그런데 문 의장은 연설 장소를 바꾸겠다는 뜻을 스웨덴 대사관 측에 전달하면서 한국당 행태를 운운하며 핑계를 댔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웨덴 대사관은 이런 국회 전후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 문 의장의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후 정 의원에게 저와의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했다"며 "그러면서 (정 의원과 대사관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에 대한 국내외 역풍이 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이 한국당을 욕하면서 장소 변경을 운운했기에 스웨덴 대사가 역풍을 운운하는 것 아니겠나. 그 말을 듣고 스웨덴 대사가 한국당에 대한 편견을 가졌을 것 아니냐"라며 "저희는 스웨덴 총리가 국회에서 연설한다는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한국당에 대한 어떤 음해를 했기에 스웨덴 대사가 정 의원에게 이런 항의성 편지를 보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 의장은 자신의 치졸한 행동에 대해 정직하게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제발 자중하십쇼"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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