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복지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제언

등록 2017.06.28 15:54: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보건복지부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는 28일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을 제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모습. 2017.6.2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보건복지부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는 28일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을 제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모습. 2017.6.28. [email protected]



 "장기투자자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려면 도입 검토 필요"
 국민연금 지난해 기금운용으로 25조 벌어…수익률 4.75%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을 제언했다.

 복지부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는 28일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6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성과평가보상전문위는 국민연금이 장기투자자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재검토 ▲대체투자 세부자산군별 비중의 전략적 접근 ▲운용 규모 확대와 지방 이전에 따른 조직 및 인프라 강화 ▲성과요인분석 체계화 및 정교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 투자가들을 위한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

 큰 저택에서 주인 대신 집을 관리하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기관들이 투자를 할 때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맡긴 돈을 자기 것처럼 소중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558조원의 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은 그동안 대기업들의 주요 경영활동에서 정치적 외압에 휘둘렸다는 의혹을 받는 등 적잖은 비판에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최근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금운용위는 이날 2016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결과와 성과를 확정·의결했다.

 지난해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은 558조2991억원으로 기금의 총수익률은 4.75%, 수익금은 24조5439억원이다.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의 연평균 수익률은 5.86%, 누적수익금은 258조726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4.69%다.

 자산군별로는 해외주식 10.13%, 대체투자 9.99%, 국내주식 5.24%, 해외채권 4.01%, 국내채권 1.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부문 수익률은 전년 4.57%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금운용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의 경제회복세 및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따른 국내·해외주식 수익률 상승과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해외채권 수익률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