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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사운드 귀에 착착 감긴다 했더니…펄어비스 게임음악 대대적 투자

등록 2022.10.21 15: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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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게임 음악에 대대적 투자

신사옥 성우룸, 작곡가룸 등 부스 10개소 및 폴리 사운드 스튜디오 1개소 갖춰

10월 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엔 '재즈 인 검은사막' 호평

'펄어비스 뮤직' 유튜브 채널도 개설, 운영

10월초 열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류휘만 펄어비스 오디오감독이 뮤지션으로 참가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2022.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초 열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류휘만 펄어비스 오디오감독이 뮤지션으로 참가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2022.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 게임 음악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지평을 열었다. 게임 음악과 재즈의 이색적인 만남이라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줬다는 평이다. 게임 음악의 전문성을 위해 대대적 투자를 하는 등 게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펄어비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2일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 제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류휘만 펄어비스 오디오감독이 뮤지션으로 참가해 '재즈 인 검은사막'이라는 게임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재즈 인 검은사막'은 류휘만 감독이 임미정 재즈 피아니스트와 함께 작업한 프로젝트다. 검은사막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를 재즈로 편곡해 공연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묘미다.

류휘만 감독이 멜로디카를 맡았고 임미정 재즈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베이시스트 김대호, 드러머 이도헌, 트럼페터 조정현, 색소포니스트 이동욱 및 이용석 등이 함께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현장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검은사막 OST로 편곡한 재즈음악에 박수 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한편 펄어비스는 게임 음악(오디오)에 상당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오디오실, 첨단 시설을 구비했다.

특히 신사옥 ‘홈원’의 오디오실은 성우룸, 작곡가룸 등 부스 10개소 및 폴리 사운드 스튜디오 1개소를 갖췄다. 더욱 사실적인 게임 구현과 몰입감을 높여주는 음악 제작을 위해서다. 폴리 사운드 작업은 상업 영화에서 주로 쓰이는 기술로, AAA급 게임을 제작하는 글로벌 게임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대대적인 검은사막 오디오 리마스터(퀄리티를 전체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것)를 위해 2018년 독일 바이마르 국립 오케스트라, 할레 국립 오케스트라, 체코 필름 오케스트라, 헝가리 스코어링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업했다.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운드 부문 기술창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칼페온 에피소드2' 행사에서 검은사막의 곡 배치 전면 개편, 신곡 추가 등 '오디오 리마스터2'를 발표하기도 했다.

류휘만 감독은 "검은사막은 펄어비스를 탄생시킨 게임이기도 하고 신작 개발에도 어떠한 에너지를 계속 주는 어머니 같은 게임"이라며 "할 수 있는 한 계속 검은사막 음악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펄어비스 뮤직'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더 쉽게 공들인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펄어비스에서 제작하는 모든 게임의 사운드트랙, 검은사막 OST 중 하나의 테마나 무드를 설정해 한시간 동안 천천히 움직이는 영상을 볼 수 있는 '1 Hour 시리즈', 펄어비스 게임의 음악 및 사운드 제작 비하인드 영상과 펄어비스 오디오실의 이야기를 담는 등의 소소한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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