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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사외이사에 문무일 전 검찰총장 선임…HMM인수 가능성은 '일축'

등록 2023.03.15 10:28:27수정 2023.03.15 10: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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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제38기 주주총회 열고 사외·사내 이사 신규 선임

HMM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처음 듣는 이야기' 일축, 추가 인수합병은 '검토중'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제38기 정기주총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제38기 정기주총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SDS가 문무일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문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지냈고 2019년 7월 퇴임 이후 지난해 8월부터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삼성SDS는 15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제38기 주주총회 열고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 사외·사내 이사 신규 선임과 보수 한도액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국적선사 HMM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면서도, 추가적인 인수합병은 '검토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황성우 대표는 "클라우드사업은 지난해 연간매출 1조원을 돌파해 전년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85% 성장, 클라우드 제공 서비스(CSP) 30%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글로벌 리전 확대를 통해 미주·인도·유럽 등 10개 리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류 부문은 디지털 물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매출 2700억원을 돌파해 2021년 대비 4배 성장했고, 가입고객도 약 3000개사로 10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 사외이사로 선임…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

이날 삼성SDS는 문무일 전 검찰총장을 사외 이사로 선임했다. 문 전 총장은 주주총회 후 앞으로 3년간 삼성SDS의 사외 이사를 맡게 됐다.

문 전 총장과  더불어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이사에는 안정태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교수가 선임됐다.

HMM 인수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수합병은 '지켜보고 있다'

이날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HMM 인수 후보군에 삼성SDS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처음 듣은 이야기로, 답변할 사항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부가 국적선사인 HMM 민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인수 후보군에 물류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SDS가 거론된 바 있다.현재 업계와 시장에서는 HMM의 몸값을 최소 4조원에서 최대 11조원까지 보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 계획 관련해선 "보유 현금이 있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현재 우리가 보유한 현금을 어떻게 유용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물류사업에 쓸 수 있는 금액이 많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합병 관련해 오늘 아침에 굉장히 중요한 인수건이 공개됐고, 지난해도 그랬듯 회사가 (인수합병을 위해)지켜보는 회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SDS는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 전문기업인 엠로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삼성SDS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SCM)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 기존에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Nexprime SCM),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에 더해 구매공급망관리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까지 확보하게 됐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저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IT부문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물류대란으로 인해 물류 매출이 커지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물류는 영업이익이 IT보다 저조헸기 떄문에 (IT와 물류)두가지가 합쳐진 착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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