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달에서 본 지구…"보름달보다 예쁘네"
다누리가 찍은 아폴로 11·17호 착륙지와 지구 사진 공개
다누리 응원 위한 '보름달 찍기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
9월15일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 상(달 상공 약 100㎞)에서 지구를 지향해 촬영한 지구의 전면 영상. 달과 지구가 서로 바라보고 있어 달에서 지구의 전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호주 대륙이 영상의 중앙부에서 관측되며 한반도는 당일 짙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에서 추석 인사를 보내왔다. 다누리가 찍은 달과 지구의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밝은 보름달이 뜨는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다누리가 달에서 촬영한 사진을 26일 공개했다.
먼저 첫 번째 사진과 두 번째 사진은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 상(달 상공 약 100㎞)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아폴로 17호(‘23.3.30. 촬영)와 11호(‘23.5.10. 촬영)의 착륙지를 촬영한 것이다. 아폴로 11호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이고 아폴로 17호는 달에 착륙한 마지막 유인 우주선이다.
달 착륙지 사진 외에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 상에서 지구를 지향해 촬영(’23.9.15.)한 지구 전면 사진도 공개됐다.
다누리가 3월30일 촬영한 아폴로 11호 착륙지. 태양은 사진 오른쪽의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어 약간의 충돌분화구 음영이 관측되며, 달 착륙선 착륙지와 착륙시 엔진 분사로 인해서 변화된 월면 표토의 특징이 보이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누리가 3월30일 촬영한 인류의 마지막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폴로 17호 임무의 착륙지 촬영 영상. 아폴로 17호 우주인들은 달 표면에서 약 3일간 머물면서 총 22시간 이상의 선외 활동 수행했다. 특히 월면 차량 (LRV)을 이용해 총 36㎞ 주행하면서 다양한 월석을 채취했는데, LRV 주행 기록은 달 표면에 남아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기정통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5~30일 '보름달 찍기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 명절에도 달을 공전하며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다누리를 응원한다는 취지다. 다누리 이미지가 담긴 증강현실(AR) 필터로 보름달 사진을 촬영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도 증정한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는 지난해 12월27일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한 이후 약 1개월의 시운전 끝에 올해 2월4일부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 지구-달 사진 촬영(‘22.8.26), 세계 최초 우주 인터넷을 통한 영상 및 사진 전송(’22.10.28) 등 다양한 과학기술적 성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다누리는 당초 계획(‘23.12월 임무 종료)보다 임무운영 기간을 2년 더 연장해 2025년 12월까지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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