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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선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방점

등록 2023.12.12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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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 공유

백도민 대표 사퇴 이후 첫 공식 석상…클라우드 네이티브·상생 강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랜드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랜드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NHN클라우드는 공공과 금융에 포커스를 두고 있으며, 인프라와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는 '풀스택'사업자로서 강점을 가집니다.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에 발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랜드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클라우드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고, 생태계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김동훈 대표는 'NHN클라우드 2023년 성과 및 2024년 중점 추진 전략'을 주제로, 그간 성과와 향후 도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은 백도민 NHN클라우드 공동 대표의 퇴임이 알려진 이후, 김동훈 단독 대표로서 첫 데뷔식이었다. 김동훈 대표는 NHN이 클라우드 서비스 연구개발(R&D)에 착수한 2013년부터 NHN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했다. 2019년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그룹장을 맡았고, 2022년 NHN클라우드가 분사하며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2년 만에 신규 고객 24% 증가…공공과 금융서 두각


김동훈 대표는 "올해는 NHN가 클라우드를 시작한지 10년 째이며, 클라우드로 분사한 지 딱 2년된 해"라며 "약 200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245개의 서비스 파트너와 143개의 솔루션 파트너와 함께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도 24%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공공과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KB금융그룹, 신한금융투자, 쿠팡, 당근마켓, 직방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전국 최초 내부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담당하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중 39%를 수주했다.

김 대표는 "전남, 경남 시스템들도 NHN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특히 전남 같은 경우는 온나라 시스템이라는 행정망 시스템들이 NHN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부터 솔루션까지 모두 제공하는 '풀스택' 강조

NHN클라우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기는 것이 아닌, 응용시스템(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맞게 재설계하는 방식이다.

올해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범정부 기관에서 신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할 때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 적용이 기본 원칙이라고 공표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할 '공공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로드맵'을 수립한 상태다. 이를 통해 2026년 이후 현행 시스템의 50% 이상, 신규 시스템의 70% 이상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서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의 강점으로 '풀스택 제공'을 꼽았다. 풀스택이란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까지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그는 "NHN클라우드는 풀스택 기술력을 가진 국내 유일의 서비스"라며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기반의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하며,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자체 구현해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aaS는 공공에서 수요가 많은 그룹웨어, 데스크톱가상화(VDI)등을 통해 보안 요건을 갖추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지난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췄다. 88.5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며, 저장용량 107PB는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

NHN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신경망처리장치(NPU)팜 구축 사업 참여사로,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만 전체 사업 규모의 4분의1 수준이 넘는 총 11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NPU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혼자선 갈 수 없어"…상생과 협력 통해 단단한 생태계 조성

김 대표는 클라우드 기술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에서는 상생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NHN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뉴스레터를 통해 클라우드 분야 최신 동향과 기술을 전달하고, 주기적인 웨비나를 통해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는 결국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산업인데,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계속 공존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단순히 인프라만 서비스 하기보다 지역 거점별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마련하고, 지역 거점클라우드 관리서비스사업자(MSP)를 양성하는 등 NHN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들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NHN클라우드의 최대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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