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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AI 승기 잡는다…2026년 8000억 달성"

등록 2024.03.2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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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NHN클라우드 2.0 전략' 공개

AI 인프라 시장 선두 목표…'풀스택 AI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진화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시장 이끌어 갈 것"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NHN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NHN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전남)=뉴시스]송혜리 기자 =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패러다임을 이끌겠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분사 2년을 맞아 'NHN클라우드 2.0 전략'을 공개하며 내놓은 포부다.

NHN클라우드는 본사 클라우드와 AI 사업 부문이 떨어져 나와 지난 2022년 4월 출범했다. 공공과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KB금융그룹, 신한금융투자, 쿠팡, 당근마켓, 직방 등 5700여 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했다. 공공부문에선 온나라 시스템 구현 포함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중 39%를 수주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진행했으며,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랜딩존'을 출시했다.

김동훈 대표는 "지난해 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했는데, 경기불황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축소되면서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보다 기조가 좋아진 것을 감안했을 때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2026년까지 매출 8000억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풀스택 AI CSP 진화…9.5PF에 달하는 AI GPU 팜 구축

NHN클라우드는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거대언어모델(LLM) 등 초고성능 AI 수요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NHN 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했다.

김동훈 대표는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2.0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즉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풀스택 AI CSP(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풀스택'이란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까지 모두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NHN클라우드는 AI 특화 데이터센터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멀티AI GPU팜' 등 인프라 역량에 자체 제공 중인 AI 플랫폼 'AI 이지메이커' 등 서비스를 결합한다.

회사측은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판교 데이터센터 등에 현재 '엔비디아 H100' 1000개 이상을 포함한 엔비디아 기반 77.3 페타플롭스(이하 PF), 그래프코어 기반 11.2PF, 사피온 기반 11PF까지 총 99.5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한 상태다.

김동훈 대표는 "NHN이 다른 경쟁사들보다 엔비디아 GPU를 3배 더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신사에서도 이 장비가 없어서 저희한테 팔라고 연락이 올 정도"라고 강조했다.

외적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지코어 등 다양한 AI 기술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생태계 확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사진=NHN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사진=NHN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 AI 데이터센터 공개…"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 1초 만에 수행"

이날 NHN클라우드는 2.0 전략의 핵심 기지이자 국가 AI 사업의 요람이 될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소개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자인 NHN클라우드가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안에 구축한 데이터센터다.

지난해 10월 개소 후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470여 곳의 기업·기관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 저장 용량 107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상위권 수준 초고사양 데이터센터다. 88.5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 처리량을 1초 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며, 저장용량 107PB는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

김동훈 대표는 "현재는 정부가 전체 GPU를 임차해서 비용을 내고 있는 개념이고, 이 기간이 끝나면 현재 보다는 매출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은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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