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제 임상 1b상서 안전성·유효성 확인”

등록 2022.03.29 15:27:01수정 2022.03.29 19:21: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군에서 부분관해 확인

중간 결과보고서 발표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이중항체 개발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001’(CTX-009/TR009/ES104/NOV1501)의 국내 임상 1b상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국내 임상 1b상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과 화학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및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각각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1b상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 내약용량 및 임상 2상의 권장용량을 결정했다.

임상 1b상 분석 결과, ABL001 10㎎/㎏과 12.5㎎/㎏을 각각 이리노테칸 및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 시 용량제한독성(DLT)이나 향후 임상 진행에 문제가 될 만한 안전성 이슈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군(9명)에서 담도암 환자 2명과 췌장암 환자 1명, 총 3명의 부분관해(암이 부분적으로 줄어든 상태)가 보고돼 담도암과 췌장암 환자 대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에이비엘 관계자는 “ABL001 임상 1b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ABL001 10㎎/㎏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권장용량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b상에서 ABL001 병용요법 안전성과 담도암 및 췌장암 환자 대상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ABL001이 적절한 치료요법이 부재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 및 췌장암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BL001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와 DLL4(Delta-Like Ligand 4)를 동시에 표적해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 암을 사멸 시키는 작용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다.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해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도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다.

ABL001은 상장 전 기술 이전돼 현재 나스닥 상장사 콤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전세계 권리 중 중국 권리는 다시 엘피사이언스(Elpiscience)로 이전됐다.

ABL001의 한국 내 권리는 한독이 보유하고 있다. 한독은 담도암 환자 대상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내 임상 2상 확대와 관련해서는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