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음상대 멕시코, 사기충천…"한국 꺾겠다"
호나탄 도스 산토스(왼쪽)와 미겔 라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수비수 미겔 라윤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훈련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독일전 승리가 다른 팀들에 메시지를 던졌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내부적으로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해볼만 하다는 목소리가 많아졌다"며 "독일전 승리는 협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줬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호나탄 도스 산토스는 "누구도 독일전 승리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지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우리는 지금 멕시코 축구 역사상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우리는 독일만 이기고 집에 가려고 러시아까지 온 게 아니다"라며 "한국을 꺾고 나아가 우리에 대한 부정적인 평판을 모두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전 주축 수비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매춘부 파티 논란에도 휘말렸지만 17일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을 꺾은 스웨덴과 함께 F조 공동 1위인 멕시코는 23일 로스토프에서 한국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