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림픽 대표급선수 70%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도쿄=AP/뉴시스] 23일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일본 도쿄의 올림픽 박물관을 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2.26.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선수 125명과 함께 화상회의 형식의 타운홀 미팅을 가지고 도쿄올림픽에 대해 논의했다.
USOPC는 2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선수들과 선수 자문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질문은 세 개였는데, 첫 질문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지지하는가'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 125명 가운데 70%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상황에 달려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였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는 것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1%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34%는 '복잡한 상황이며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한다는 요구가 빗발치자 예정대로 올림픽을 진행하겠다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한 발 물러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앞으로 4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질문은 'IOC가 언제 올림픽 개최나 연기, 취소 결정을 하길 바라는가'였다.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34%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면 곧바로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고, 23%는 '당장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고 했다. 18%는 '늦어도 다음달 15일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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