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주마 복지 위해 5년 동안 100억 조성한다
지난 3년 동안 5억3000만원 모금
내년부터 5년 동안 100억원 출연
"말 복지 의지 알리고 앞장서겠다"
[서울=뉴시스]한국마사회가 18일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열어 경주마 복지 향상 의지를 알리고 복지기금 확대 출연을 기념한다.(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22.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한국마사회가 오는 18일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열어 경주마 복지 향상 의지를 알리고 복지기금 확대 출연을 기념한다.
1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국마사회는 경주퇴역마 복지증진과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서울과 부경 마주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복지기금 출연을 결의했다. 지난 3년 동안 약 5억3000만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되어 말 복지 향상을 위한 마음을 모았다.
내년부터는 '더러브렛 복지기금'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 마주가 연 10억원을 출연하면 한국마사회는 마주의 출연 금액과 같은 금액을 출연해 연 20억 원, 5년 동안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부산경남 마주협회는 오는 18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오너스 라운지에서 '더러브렛 복지기금' 확대 조성 업무협약식과 비전 선포식을 진행한다.
협약식을 마치고 '말과 사람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을 표어로 '말 복지 VISION 2027' 영상을 통해 청사진을 제시한다. ▲말복지 기금 조성(5년간 100억 원 공동 조성) ▲경주마 휴양-재활(5년간 400두 부상마 복귀 지원) ▲경주퇴역마 승용전환(5년간 1500두 승용 전환 지원) ▲경주퇴역마 한정 승마대회 실시(5년간 75개 대회 개최) ▲생산 목장, 승마장 말복지 인증제 도입 ▲말 복지 인식도 향상 등을 비전으로 공표한다.
같은 날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경주와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에서 6경주, 부산·경남에서 4경주 특별경주를 시행해 총 4억 원의 특별기금을 출연한다. 경주 이후에는 특별경주 우승 마주·조교사·기수에 대한 시상식과 특별기금 전달식을 진행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동물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여건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국민 여러분에게 말 복지에 대한 실천과 실행 의지를 알리는 분기점으로 삼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앞장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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