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선두 두산, 삼성 꺾고 3연승 질주…NC·KT 나란히 LG·한화에 고춧가루

등록 2018.09.07 22:31: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C, LG 제물로 4연패 탈출

SK는 하루만에 2위 탈환

두산 베어스 이용찬

두산 베어스 이용찬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두산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란 두산은 76승째(41패)를 올려 선두를 유지했다. 2위 SK와는 11경기 차다.

 두산의 우완 선발 투수 이용찬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 2개만을 내줬다.

 이용찬은 이날 호투로 시즌 12승째(3패)를 따냈다.

 리드오프 허경민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4회초 추격의 솔로포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재호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61패째(56승 3무)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삼성의 외국인 선발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6⅔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냈으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점)을 기록, 시즌 8패째(6승)를 당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1회말 리드오프 박해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구자욱의 볼넷과 김헌곤, 강민호의 진루타, 박한이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최영진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선취점을 내준 뒤 끌려가던 두산은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우월 솔로포(시즌 21호)를 작렬해 1점을 만회한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초 상대의 실책과 오재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김재환이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7회초 김재환의 안타와 김인태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고, 이후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

두산 베어스 양의지

선발 이용찬의 뒤를 이은 김승회, 박치국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두산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연이어 나온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와 류지혁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7-2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잠실구장에서는 최하위 NC 다이노스가 5위 싸움에 갈 길 바쁜 LG 트윈스를 11-1로 완파했다.

 지긋지긋한 4연패의 사슬을 끊은 최하위 NC는 48승째(1무 71패)를 수확했다.

 NC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박석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9번 타자로 나선 정범모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톡톡히 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이상호(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권희동(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NC의 좌완 영건 구창모는 왼쪽 검지 손톱에 멍이 드는 바람에 70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구창모는 이날 호투로 시즌 4승째(10패)를 수확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61패째(58승 1무)를 당했다. 이날 삼성도 패배한 덕분에 LG는 6위 삼성에 1경기 차로 앞선 5위를 유지했다.

 LG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0패째(10승)다.

 NC는 3회초 대거 5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이우성의 안타와 김찬형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NC는 정범모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고, 이후 1사 1, 3루에서 권희동과 나성범이 연달아 적시타를 뽑아내 2점을 추가했다.

 모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NC는 박석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5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이원재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6회 대거 5점을 추가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NC 다이노스 구창모

6회초 1사 2, 3루에서 터진 정범모, 이상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탠 NC는 권희동의 안타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정범모가 홈을 밟아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모창민과 이원재가 연달아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7회말 1점을 만회했을 뿐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고 NC에 무릎을 꿇었다. 

 KT 위즈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2-4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 한화전 5연패에서 벗어난 9위 KT는 49승째(2무 66패)를 따냈다.

 간판 타자 황재균은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유한준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하위타선에서는 정현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KT 우완 선발 투수 김민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제 몫을 다한 김민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뒤이어 등판한 KT 심재민과 김사율, 배재성, 홍성용도 모두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는 KT의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하고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53패째(65승)를 당한 한화는 SK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한화 선발로 나선 우완 영건 김민우는 3⅓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7패째(5승)를 기록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3-0으로 제압했다.

 SK는 64승째(1무 51패)를 따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SK 투수진은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은 6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6개를 곁들였다.

KT 위즈 황재균

KT 위즈 황재균

박종훈은 이날 호투로 시즌 11승째(7패)를 올렸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영일과 김태훈, 신재웅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제 임무를 완수한 SK 마무리 투수 신재웅은 시즌 11세이브째(2승 2패)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노수광이 단연 돋보였다. 노수광은 선두타자로 나선 6회초 번트안타로 출루해 선취 득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SK전 2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60패째(52승 2무)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롯데 우완 선발 투수 김원중은 7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째(5승)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넥센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IA는 54승째(60패)를 수확해 7위를 유지했고, 이날 패배한 6위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8위 롯데와 격차는 1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 임기영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8패)다.

 KIA는 김윤동이 1이닝 1실점, 임기준이 ⅔이닝 2실점 하는 등 불펜이 흔들려 넥센의 추격을 받았다.

 그러나 7-5로 쫓긴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김민우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넥센의 기세를 꺾었다. 7-5로 앞선 9회초 등판한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세이브째(4패)를 챙겼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넥센은 60패째(62승)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넥센 우완 투수 하영민은 2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다.

 넥센의 간판 타자 박병호는 7회초 추격의 투런포(시즌 35호)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jinxijun@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