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만석 규모 전용경기장 짓는다

염주체육시설 내 2개면 전용 연습구장도 건설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1만석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과 2개 면 연습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FC 홈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은 4만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시설인데다, 축구장 둘레로 육상트랙이 설치돼 경기를 멀리서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FC는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개보수해 가변형 관람석 8000~1만석, 숙소 30실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 120억원 규모로, 올 하반기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또 축구전용 연습구장을 염주체육시설 내에 잔디구장 2면 규모로 건립한다.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연습구장이 완공되면 전남 목포 연습장까지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을 덜어 경기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FC는 클래식 12개 구단 중 한 해 80억원 안팎의 가장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는 팀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60억원에 이어 올해 본예산에 40억원의 구단 운영자금을 편성했지만 재정난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같은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팀을 가동, 공동메인스폰서 발굴과 협력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용구장과 연습구장 건립을 계기로 광주FC가 시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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