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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귀국 "월드컵 28명 들어 영광, 체력은 문제없다"

등록 2018.05.14 1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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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78경기 뛴 베테랑 미드필더

이번 시즌 7경기 출전 그쳐···실전 감각 우려

【인천공항=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21일부터 소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fgl75@newsis.com 2018.05.14.

【인천공항=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21일부터 소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2018.05.14.

【인천공항=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팀 28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14일 "28명의 일원이 됐다는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에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은 2017~2018시즌을 마감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오전에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28명을 발표했다. 최종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이나 기타 변수 등을 고려해 추가로 5명을 더 선발했다.

발탁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했던 이청용도 포함됐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선발 출전은 1회다. 총 출전시간이 129분에 불과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경험이 많은 이청용의 활용도를 높이 평가해 명단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청용은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을 모두 경험했다. A매치는 78경기(8골)를 소화했다.

이청용은 "감독님께서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음에도 명단에 넣은 것은 그만큼 내가 해야 할 역할이 크고 믿음이 크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믿음에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력이든 외적인 것이든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선수 개개인보다, 하나가 돼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 28명 일원이 됐다는 것도 영광"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해외파 점검을 위해 유럽을 갔을 때 이청용을 면담했다.

이청용은 "월드컵에 부르겠다, 안 부르겠다는 아무런 언질이 없었다"며 "대표선수로서 많은 경기에 뛴만큼 감독님께서 하나의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당시에는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힘을 불어넣어 주셨다"고 전했다.

 "일단 팀이 잔류해서 팀 목표는 이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경기에 많이 못 나가 많이 아쉽다. 힘든 시즌이었다. 그래도 부상 없이 마무리해 기분 좋게 돌아왔다"며 상황을 수용했다.

이청용은 21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소집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신 감독은 다음달 3일 출국 전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청용은 "다른 시즌보다 몸을 덜 썼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많은 분들이 경기 감각을 우려하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우려와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지 못해선 안 된다.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팀에서의 행보와 관련해선 "지금으로선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여러 생각을 하겠다. 경쟁에서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못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다음 행선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좋은 제안이 왔을 때, 나에게 맞는 팀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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