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무패·1위로 월드컵 간다…29일 UAE와 최종전
29일 오후 10시45분 UAE와 최종예선 최종 10차전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최종예선 무패 도전
손흥민, 4골 터뜨리며 아시아 최종예선 득점부문 공동 선두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득점 후 세레머니하고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29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이란과의 9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김영권(울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최종예선에선 5연승, 9경기 무패(7승2무) 중이다.
또 11년 만에 이란을 잡으면서 A조 1위로 올라섰다. 7승2무(승점 23)로 이란(7승1무1패 승점 22)을 따돌렸다.
최소 조 2위를 확보, 일찌감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벤투호는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조 1위 확정을 노린다.
UAE를 꺾으면 이란의 최종 레바논전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한다. 역대 최종예선 최고 승률도 새롭게 한다.
5~6개국이 리그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르기 시작한 1990 이탈리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래 최고 승률은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98 프랑스월드컵이다. 8전6승1무1패로 75%.
벤투호가 UAE를 잡으면 승률 80%를 기록하게 된다.
또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무패로 통과할 수 있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와 한 조에서 경쟁해 4승4무를 기록, 조 1위로 북한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2014 브라질월드컵(4승2무2패)과 2018 러시아월드컵(4승3무3패) 최종예선에선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본선행을 확정했다.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까지 12개 출전국 중 무패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과 UAE의 상대전적은 한국이 20전 13승5무2패로 크게 앞선다. 2008년 10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최근 6연승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첫 맞대결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에서 멀티골로 예열을 마쳤던 손흥민이 이란전에서 통괘한 골맛을 봐 활약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4골을 터뜨리며 메흐디 타레미(이란), 우레이(중국), 이토 준야(일본), 살레 알 세흐리(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최종예선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마지막 경기인 아랍에미리트전을 위해 출국하는 축구대표팀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KFA 제공) 2022.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은 이란전이 끝난 뒤 "최종예선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여기에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주요 선수들이 이란전 교체로 체력을 안배하는 등 UAE 원정을 대비한 준비도 마쳤다.
백승호(전북)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대체 발탁된 원두재(울산)가 오른 어깨 부상으로 빠지고, 공격수 조규성(김천)이 이란전 이후 확진으로 이탈한 게 변수다. 조규성을 대신해 독일에서 뛰는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을 불렀다.
벤투호는 26일 늦은 밤 UAE로 출국해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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